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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급등…205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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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18포인트(1.14%) 오른 2051.33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최근 미중 무역협상의 전망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1% 넘게 올랐다가 전날 약세로 돌아섰고 이날은 재차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일 중국 부총리를 백악관에서 만날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류 부총리도 무역수지와 시장접근, 투자자 보호 등의 상호 관심 문제에서 미국과 합의점을 찾을 용의가 있다고 밝히는 등 긍정적인 발언을 내놨다.

그동안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작지 않았다. 특히 홍콩 언론이 주초 열린 차관급 회담에서 진전이 없었고, 고위급 회담 일정도 당초 금요일까지 열기로 했던 데서 목요일 하루 일정으로 단축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시장 불안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금요일 류 부총리를 만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부 해소됐다.

또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한 수출 규제를 일부 완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안보에 민감하지 않은 제품에 한해 화웨이에 판매를 허용하는 면허를 조만간 발급할 예정이란 것이다. 일부 외신은 미국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연기하는대신 환율 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의 뉴스 흐름에 따라 지수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모습인데 3분기 실적 하향 조정, 한국 수출 둔화 등 펀더멘털이 견고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모멘텀 공백긱 일정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 전망에 따라 업종 차별화가 나타나느 종목 장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전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보험, 서비스업, 은행 등이 1% 넘는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억원, 4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6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9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강세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삼성SDI만 떨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POSCO, KB금융 등이 1~3%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를 포함해 57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3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0포인트(0.49%) 오른 637.8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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