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특구로 알려진 양천구도 `강남 3구` 뒤이어
외고·국제고는 국제중 출신이 대다수 차지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국회의원이 2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사교육비 통계 개편 토론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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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올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신입생 중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 출신 학생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어고와 국제고의 경우 국제중 출신이 다수를 차지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학년도 자사고·외고·국제고 입학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42개 자사고 중 41곳 입학생의 출신 중학교는 지역별로 △서초구(791명) △강남구(770명) △송파구(647명) 순으로 많았다. 교육특구로 알려진 목동이 위치한 양천구(538명)도 뒤를 이었다.
전국 30곳인 외국어고 입학생의 경우 고양외고와 김포외고의 영향으로 경기 고양시(249명)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충북 청주시(173명) △경기 성남시(170명) △경남 창원시(168명) △경기 용인시(145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학교별로는 A국제중(45명), 과천시 B중학교(39명), 양천구 C중학교(28명) 순이었다.
전국 7곳인 국제고 입학생도 경기 고양시(125명)가 가장 많았으며 경기 화성시(58명), 경기 용인시(56명) 등이 뒤를 이었다. D국제중(51명) 출신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많은 고양시 E중학교(10명)나 세종시 F중학교(10명)를 합친 것보다 많은 인원이다.
박 의원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자녀의 진학 경로의 상관관계가 이미 중학교 때부터 고착화 하는 것 아닌가 우려스럽다”며 “이러한 현상은 사교육의 시기와 강도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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