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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미중 무역협상 첫날 마무리…트럼프 "아주 좋은 협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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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서 11일 중국 류허 부총리 접견

무역전쟁 위기 수그러들지 관심

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노컷뉴스

(그래픽=김성기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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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첫날 협상이 마무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회담이 매우 잘 됐다"면서 중국 협상단을 다음날 백악관에서 접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미네소타 주에서 열리는 선거유세장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그것이 아주 잘됐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중국과 아주 아주 좋은 협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중국)은 조금 뒤에 이야기할 것이지만 그들은 기본적으로 잘해나가고 있고 우리는 그들을 내일 여기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상이 순항하고 있고, 중국 협상단을 직접 백악관에서 만날 것이라고 낙관론을 펼친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내일(11일)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미중 무역협상은 오전 9시 중국 협상단장인 류허 부총리 등이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장관의 안내를 받아 USTR에 마련된 협상장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됐다.

미국 CNBC 방송은 므누신 장관이 오후 4시가 되기 직전 협상장을 떠났으며, 협상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없이 미소만 지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 시간 뒤 류 부총리가 협상장을 나섰으며, 미중 협상단은 이날 만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당초 하루짜리 협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던 미중 무역협상이 이틀째 일정을 이어가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중국 협상단을 만나기로 하면서, 협상에서 일정수준의 합의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빅딜, 즉 일괄타결을 선호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고, 반면 중국 정부는 산업보조금 지급이나 기술이전 강제 행위 등 민감한 문제는 피하면서 부분적 합의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협상타결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번 협상은 미국이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인상하기로 한 오는 15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이번 협상에서 합의 도출이 실패하면 미중 무역전쟁은 한층 더 격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11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류허 부총리 등 중국 협상단을 불러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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