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5G 핵심 반도체, 스마트 주차시스템'…불황 속 한국 살려 낼 세계 최초 기술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성윤모 산업자원부 장관, 이재용 부회장 등과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이 열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에서 세계최초 EUV공정 7나노로 출하된 웨이퍼ㆍ칩 공개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G 세대를 이끌어갈 핵심 부품인 7나노급 시스템 반도체 개발에 성공. 세계 최초로 적용된 극자외선(EUV) 공정을 포함하여 반도체 개발의 한계를 돌파하는 기술 집약(삼성전자)’‘운전자 대신 방향 틀고 브레이크 잡아 주차ㆍ출차 해주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시스템(현대자동차)’….

한국공학한림원이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2019년 산업기술성과 15선’을 선정, 16일 발표했다. 1100여 명의 공학계 석학들과 산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공학한림원에서는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국민들에게 산업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산업기술성과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공학한림원은 올해 산업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으로 높은 성과를 이룬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5개 전문분과위원회(전기전자정보공학분과ㆍ기계공학분과ㆍ건설환경공학분과ㆍ화학생명공학분과ㆍ재료자원공학분과)에서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를 추천받아, 산업기술성과 발굴위원회를 구성ㆍ운영했다. 위원회에서는 공학한림원 회원, 관련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 사이에 성과를 낸 우수 기술들을 추천받아 이를 바탕으로 4개월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한국공학한림원 선정 2019년 산업기술성과’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기술의 창조성 및 독자성, 채용된 제품의 시장 기여도, 그리고 사회적 파급효과 및 기여도 등이었다.

중앙일보

지난해 12월 공개된 현대·기아차의 자율주차 콘셉트를 담은 3D 그래픽 영상. 사진은 자율주차 콘셉트 영상의 한 장면이다. [사진 현대기아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선정된 15가지 성과는 대한민국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소재ㆍ부품의 경쟁력 강화 부분에서의 기술혁신이 돋보였다.

▲세계 최초 ‘CTF 기반 96단 512Gb 4D 낸드플래시’▲세계 최초 곡률 1.5R 인-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 ▲세계 최초 EUV 적용 7nm 파운드리 Logic 공정 ▲5G 통신기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 ▲육상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스마트선박 솔루션 ISS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분리판용 고내식 고전도 스테인리스강 기술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 정보통신, 자동차, 조선, 철강 등 우리의 주력산업에서 해외 업체와의 기술격차를 벌리고 사업역량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모듈용 방열소재 기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투명 폴리이미드(CPI) 필름 ▲리튬이차전지 음극용 고효율 실리콘복합산화물 제조기술 ▲고굴절 나노 복합체 프리즘 코팅액과 이를 이용한 고휘도 프리즘 필름 개발 등 소재ㆍ부품 분야도 다수 포함됐다.

중앙일보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계공학 분야에서 ▲Global Top 성능의 초대형(80t) 스마트 굴착기 ▲국내 최초 독자 개발에 성공한 천리안위성 2A호와 건설환경공학 분야에서 메가 더블월 (MDW) ▲세계 최고 수준의 200년 가는 슈퍼 콘크리트 기술도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기술로 선정됐다.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은 “수출규제로 인한 일본발 경제위기,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갈수록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 선정한 산업기술성과 15개 기술이 우리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