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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이은재, 윤석열에게 "검찰 조롱 정점, 유시민 수사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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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검찰에 접수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고발 건에 대해 “원칙대로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출석해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의 “취재란 명분으로 검찰의 압수물 조작 가능성을 언급하고 조국 일가를 두둔하기 위해 스스럼없이 검찰을 조롱하는 궤변을 일삼는 자칭 언론인 유시민의 수사는 어찌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윤 총장은 “고발 사건을 원칙으로 절차에 따라서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달 유튜브 방송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의 연구실 PC 무단 반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장난칠 경우를 대비해 컴퓨터를 복제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는 유 이사장을 허위사실유포,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1일 고발했다. 또한 한국당은 지난달 6일 유 이사장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조국 전 장관 딸의 '가짜 표창장' 의혹에 대해 외압을 행사했다며 증거인멸 및 강요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 의원은 “유시민이 동양대 총장에 대해 위증을 교사하고 검찰의 압수물 조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윤 총장에 대해 ‘총칼만 안 든 위헌적 쿠데타’ ‘검찰의 난’이라고 주장한 사실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윤 총장은 “언론을 통해 들었다”고 짧게 답했다.

이 의원은 보충 질의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검사를 조롱하는 유 이사장을 중심으로 좌파들은 검찰이 조국 가족을 살해했다는 극언을 퍼붓고 있다. 그 정점에 유 이사장이 있는 건 알고 있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윤 총장은 “그분이 정점에 있으신지, 자신의 입장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건지 저는 판단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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