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 파생결합증권(DLS) 만기가 또 다시 연장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이 지난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독일 헤리티지 DLS 상품 중,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 간 만기가 돌아온 487억원 규모이 DLS의 만기가 연장됐다. 이는 전체 물량의 절반에 해당되는 규모다. 키움증권이 발행했던 독일 헤리티지 DLS는 당시 만기가 1년 11개월로 책정되어 2017년에 집중 발행된 바 있다.

앞서 KB증권과 NH투자증권 역시 독일 헤리티지 DLS의 만기를 연장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KB증권이 발행한 137억원 규모의 독일 헤리티지 DLS 만기가 연장된 데 이어, NH투자증권도 지난 8월에 상환예정이었던 DLS의 만기를 연장했다.

이외에도 독일 헤리티지 DLS 만기는 계속해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현지 헤리티지 사업이 지연되면서 당초 예정된 기간 내에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탓이다. 당장 오는 11월,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나머지 440억원대 물량 역시 상환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 측에 만기 연장 사실을 통보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