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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SKT, 유럽 양자암호망 참여…5G 보안기술 `세계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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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정보통신 글로벌 각축전 ◆

SK텔레콤이 자회사 IDQ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사업을 미국과 유럽에서 잇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SK텔레콤은 지난 17일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프로젝트 주요 공급사 중 하나로 IDQ가 낙점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노키아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통신장비 기업·정부·대학 연구기관 등 총 38개 파트너가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스위스 제네바,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등 유럽 주요 지역 14개 구간(구간당 약 100㎞)에서 양자암호 시험망을 구축한다.

시험망 구축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200억원(1500만유로)이지만 한국 기업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텔레콤은 미국에서도 양자통신 전문기업 '퀀텀엑스체인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미국 최초 양자암호통신망을 최근 구축했다.

자율주행차나 스마트 팩토리처럼 방대한 데이터와 금융거래나 원격의료 등 민감한 데이터가 5G망을 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해킹 또는 사소한 오류로도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제3자가 중간에서 정보를 가로챌 수 없는 양자암호통신은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5G 시대 핵심 보안기술로 꼽힌다.

[헬싱키 =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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