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곽승환 IDQ 부사장 "한국 양자통신기술 저력 있어…인재유치에 힘써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양자정보통신 글로벌 각축전 ◆

매일경제

"양자정보통신 분야는 이미 '사이언스' 단계를 넘어 각 기업이 결과를 내는 '엔지니어링'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 주도권 경쟁을 놓치면 끝입니다." 곽승환 IDQ 부사장은 지난 17일 유럽연합(EU) 양자 플래그십 콘퍼런스가 열린 핀란드 헬싱키 파시토르니(Paassitorni) 회관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한국이 양자정보통신 분야에서 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K텔레콤에서 2004년부터 15년 동안 양자정보통신을 연구해 온 곽 부사장은 현재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1위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IDQ 스위스 제네바 본사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결코 늦지 않은 시작에도 불구하고 다른 경쟁국과 기술 격차가 생긴 것은 정부가 양자정보통신 문제에 있어서 갈피를 못 잡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곽 부사장의 진단이다. 곽 부사장은 "아직은 늦지 않았다. 한국은 반도체 장점이 있기에 이미 양자정보통신기술의 연구 기반을 잘 갖추고 있는 나라"라고 주장했다. 그는 "양자컴퓨터가 힘들고 어렵다고 얘기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저력 있는 대기업 기술력에 각국에 나가 있는 한국 인재들을 초빙하면 3~5년 사이에 판도를 바꾸고 리더로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헬싱키 =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