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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가 돌아온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활약을 앞세워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2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감독 팀 밀러)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팀 밀러 감독과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맥켄지 데이비스, 나탈리아 레이즈, 가브리엘 루나가 참석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심판의 날 그 후, 미래에서 온 슈퍼 솔져 그레이스와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이 벌이는 새로운 운명의 격돌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인간과 함께 살아온 터미네이터 T-800 역을, 린다 해밀턴이 심판의날을 종결시킨 터미네이터 헌터 사라 코너를 연기했다. 맥켄지 데이비스는 미래에서 온 슈퍼 솔져 그레이스 역을, 가브리엘 루나가 터미네이터 Rev-9 역을 맡았다. 나탈리아 레이즈는 새로운 인류의 희망 대니 라모스 역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제작자로는 제임스 카메론이 나섰다. '터미네이터 2'를 끝으로 시리즈를 떠났던 제임스 카메론은 자신이 만들었던 세계관과 타임라인을 잇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로 저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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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터미네이터:제니시스'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제가 지난 번에 한국을 찾았을 때 '아 윌 비 백('I'll be back')'이라고 말하지 않았었나. 이렇게 다시 한 번 오게 됐다"고 웃으며 인사했다.

이어 "굉장히 훌륭한 배우분들, 훌륭한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화가 좋으면 알리는 과정도 즐겁다. 이 영화는 그런 기대가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특히 한국은 중요한 관객들이다. 한국에 방문해온지 30년이 넘었다. 서울에도 왔고 영화만 홍보하러 온게 아니라 휴가로도 온 적이 있다. 항상 한국에 오면 굉장히 기쁘다"고 반가움을 전했다.

팀 밀러 감독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영화를 선보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출연진에 대한 애정을 함께 전했다.

또 이번 영화를 통해 눈에 띄었던 여성 서사의 확장에 대해서도 "이번 작품에 여성 주인공이 많이 등장한다는 것에 기쁜 마음이다.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면이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린다 해밀턴의 경우에도, 남자와는 다른 방식으로 싸울 것이고 그 차이를 탐구하는 것이 감독으로서 재미있고 흥미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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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한국에 도착했다는 린다 해밀턴은 "다른 분들보다 조금 늦게 한국에 도착했는데, 다들 먼저 와서 한국에 대해 파악을 해주신것 같다. 여러분의 훌륭한 도시 서울을 탐험할 예정이다"라고 웃었다.

가브리엘 루나도 "한국에서 굉장히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하며 "아놀드 슈왈제네거라는 최고의 액션 히어로의 역할을 넘겨받아 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지금까지도 히어로로 남아있지 않나. 굉장히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고, 이런 역할을 맡아서 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신선한 시간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보려고 했다는 생각도 전했다.

"한국에 처음 왔다"고 말한 맥켄지 데이비스도 "지금까지 본 서울에 관련된 모든 것이 좋다. 찜질방도 갔다왔고, 패션이나 사람들 모두가 좋은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현장에서는 이어 한국을 방문한 이들을 위한 특별 선물로 갓이 전해졌고, 나탈리아 레이즈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기쁨을 표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영화에 대해 가장 자랑스럽게 느끼는 부분은, 저희의 모든 시리즈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 어디를 가도 아마 이 영화를 보는 동안은 모두가 즐거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10월 30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