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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대림산업 "한남3구역 가구 절반 한강조망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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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대림산업의 한남3구역 특화 설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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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한남3구역 5800여 가구 중 2566가구에 영구적 한강 조망을 선사하겠다는 설계안을 공개했다. 주변 지역이 개발돼도 시야를 가리지 않는 단지 배치를 찾아냈다. 단지 안에 축구장 3배 크기의 녹지를 조성해 입주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약속했다.

GS건설에 이어 대림산업도 한남3구역 특화설계안을 공개하면서 시공사 선정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22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3구역에 제안한 설계안을 공개했다.

단지 이름은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와 지역명 '한남', 아름다운 거주지를 뜻하는 '카운티'를 조합해 '아크로 한남 카운티'다. 하이엔드 주거 문화를 상징한다.

아크로 한남 카운티는 한남3구역 입지 특성을 최대한 살려 조망권 강화에 집중했다. 특화설계를 통해 기존 조합 계획보다 한강 조망 가구를 최대 1528가구 더 확보한 2566가구까지 늘렸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주변에 인접한 한남2·4구역이 개발돼도 한강 조망을 방해받지 않는 단지 배치를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단지 안에 축구장 3배 수준의 대규모 녹지를 계획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노린 것도 특징이다. 대규모 정원, 온실 카페, 남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글램핑장 등을 조성한다.

커뮤니티시설 '클럽 아크로'도 최고급으로 설계했다. 한강 뷰를 파노라마로 담는 9개의 스카이 커뮤니티시설 등 4만180㎡ 규모 초대형 시설이다. 인피니티풀, 게스트하우스, 연회장, 컬처라운지, 라이브러리, 스파빌리지, 키즈빌리지 등이 들어선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와 메가스터디, 강북삼성병원, ADT캡스, 타워피엠씨, 대림미술관 등과 함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들 편의에도 상당히 신경 썼다. 4베이 타입을 최대 370가구 늘렸고, 지하 주차장은 가구당 1.8대까지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고급 아파트 주차장은 가구당 1.5대 이상이다. 천장 높이도 2.5~2.65m로 기존 아파트보다 20㎝ 높였다. 미세먼지를 막을 공기 청정·환기 기술 등도 도입된다.

단지 외부는 유럽 옛 건축물 이미지와 미래지향적인 하이테크 이미지를 결합했다. 저층부가 이태원과 가깝고, 외국 대사관이 모여 있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지역성을 반영해 유럽 건축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고층은 유리커튼월과 알루미늄패널 등을 활용해 미래지향적으로 디자인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한남3구역 맞춤형 수주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 그룹과 함께 내부 전담팀을 조직해 설계안을 오랫동안 준비했다.

우선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5성급 호텔 벨라지오 및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등 세계적 랜드마크를 설계한 저디(JERDE)와 손잡았다. 국내에선 설계사무소 무영건축이 참여했다.

조합원들이 원하는 설계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한남3구역 조합원 468명과 대한민국 최상위 0.1% 약 1만2000명, 서울시 거주자 약 50만명 등을 대상으로 소비자 조사와 빅데이터 통합 분석을 진행하기도 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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