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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인천공항 주변 '불법 드론' 공항공사와 함께 군·경 공동대응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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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구본환 사장(가운데)이 인천공항경찰단 김헌기 단장, 육군 제17보병사단 제3경비단 황호연 대령과 불법 드론 공동 대응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항공기 정상 운항을 저해하는 인천공항 주변 불법 드론에 대해 군과 경찰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2일 인천공항경찰단(단장 김헌기), 육군 제17보병사단 제3경비단(대령 황호연)과 인천공항 불법 드론 공동 대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와 군·경은 인천공항 관제권에 침입하는 불법 드론 공동 대응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 세 기관은 대응협의체를 만들어 앞으로 인천공항 주변 불법 드론 침입을 감시 및 추적하며 관련된 정보를 상호 공유한다.

또 불법 드론 대응 임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연 2회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실전 대응 능력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공항공사는 불법 드론 탐지를 위해 지난 3월 드론 탐지 시스템 구축 TF팀을 구성해 인천공항 드론 탐지 시설 구축을 위한 기본조사를 완료했으며 9월부터는 드론 탐지 시설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선제적인 불법 드론 대응을 통해 항공기 안전운항 및 무결점 공항운영 기반이 확보될 전망이다.

한편 해외 피해 사례로는 지난해 12월 영국 개트윅공항에서 불법 드론 침입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으며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이 드론 공격으로 인해 가동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불법드론 대응을 위해 인천공항 인근의 경찰단 및 군부대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불법 드론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여객 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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