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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재활용 쉽게” 인천 수돗물 페트병서 라벨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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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미추홀참물’ 용기에 적용 / 재해· 비상급수 지역 시민에 제공 나서

세계일보

인천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벨 없는 병입수(PET) 수돗물을 공급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미추홀참물 병입수 용기를 라벨이 없는 페트병(1.8L)으로 만들어 재해 및 단수 비상급수지역 시민들에게 본격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정부의 일회용품 감량정책에 따라 지난해 320만병 공급한 병입수 수돗물을 2020년까지 60% 이상 단계적으로 감산을 진행 중이다. 올해에는 수돗물 홍보용 및 단수·재난지역, 사회적 약자 등에 200만병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 환경부는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등에 관한 기준’ 개정안을 확정하고, 페트병 등 9개 포장재의 재활용 기준을 기존 1~3등급에서 최우수·우수·보통·어려움 4단계로 구분했다. 페트병의 라벨이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절취선이 있으면 ‘우수’, 비접착식 라벨이 페트병과 분리가 어려운 재질이더라도 절취선이 있으면 ‘보통’ 등급을 부여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라벨 분리작업으로 인한 수거 업체의 애로사항 해소 차원에서 페트병 용기제작사와 협업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무게, 규격, 운반 등에 따른 안전도는 유지하면서 환경부와 협의된 필수표시 항목(미추홀참물 로고, 비매품 등)을 양각 방식으로 표현한 시제품 제작을 최근 완료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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