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고진영(왼쪽)과 국내 1위 최혜진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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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4)은 세계 랭킹 1위고, 최혜진은 국내 1위다. 둘은 올 시즌 각자의 무대인 미국과 한국에서 나란히 4승씩을 거뒀다. 이달 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첫날에는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했다.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둘은 일주일 뒤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다. 고진영이 우승, 최혜진이 준우승을 했다. 언니이면서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진영이 조금 앞선 모양새다.
고진영과 최혜진이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첫날 둘을 같은 조로 묶었다.
이 대회는 작년까지 치러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없어진 대신 올해 창설됐다. KLPGA 투어도 ‘로컬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에 따라 KLPGA 투어 선수 30명이 출전권을 얻었다. 해외파까지 합하면 출전 선수 84명 가운데 46명이 한국 국적이다.
세계 랭킹 1위이자, 상금,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포인트, 평균 타수 등 개인 타이틀 전 부문에서 싹쓸이 1위를 하고 있는 고진영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KLPGA 대회로 치러지던 2016년과 2017년에 두 번이나 우승한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했다.
최혜진의 각오도 남다르다. 경남 김해 출신인 최혜진은 부산 학산여고를 나왔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시절 부산을 대표해 많은 대회에 나갔었다. 집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대회가 열려 느낌이 조금 이상하지만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지난주 LPGA 투어 뷰익LPGA 상하이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대니엘 강도 고진영, 최혜진과 같은 조다. 미국에서 태어난 대니엘 강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버지의 고향인 부산의 명예 시민이 됐다. 시댁이 부산인 허미정(30)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선수에게는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는 기회다. 최혜진 외에 이다연(22), 박민지(21), 임희정(19), 조아연(19) 등이 신데렐라 탄생을 노리고 있다. 이 대회 상금과 포인트도 KLPGA 투어에 반영 되는 만큼 타이틀 경쟁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제시카와 넬리 코르다 자매(미국), 모리야와 에리야 쭈타누깐 자매(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해나 그린(호주) 등이 한국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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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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