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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화웨이 다음 타깃은 '틱톡'···美의회 "안보 위협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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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건 다운···中에 기밀 넘길수도

내년 대선서 유권자에 영향줄것"

펜스 "中, 홍콩자유 축소" 비판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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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중진 의원들이 정보 당국을 향해 중국 ‘틱톡’의 국가안보 위협 여부를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제재를 가한 미국 정치권이 미국 현지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중국 토종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견제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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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공화당의 톰 코튼 상원의원은 이날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 미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5월16일 중국 공산당에 기밀을 넘길 수 있다는 이유로 화웨이와 68개 자회사를 제재 리스트에 올렸는데 동영상 앱 틱톡에 대해서도 안보 우려를 제기한 것이다.

두 의원은 서한에서 “미국에서만 1억1,000만건 이상 다운로드 된 틱톡은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잠재적인 방첩 위협”이라며 “중국 법률은 공산당이 통제하는 정보 업무를 지원하고 협조하도록 기업들에 강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방대한 사용자 정보를 수집해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틱톡이 중국 정부에 미국의 안보와 관련한 민감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틱톡에 대한 조사 요구는 내년 대선에서 틱톡이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두 의원은 “2016년 미 대선 당시 러시아가 소셜 미디어를 조작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틱톡이 홍콩 시위, 톈안먼광장, 티베트와 대만 독립, 위구르족 처우 등 중국 공산당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자료들을 검열하고 있고 주장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중국이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를 억압하고 있다면서 의회 움직임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싱크탱크 주최 행사에서 “중국은 홍콩에서의 개입을 늘리고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통해 홍콩 주민이 보장받은 권리와 자유를 축소하는 행동에 관여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미 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대릴 모레이 단장이 트위터에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중국의 반발로 삭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독재 정권이 완전히 소유한 자회사처럼 행동한다”고 꼬집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25일 사평에서 “펜스의 태도는 냉전적 사고가 농후하고 중국에 대한 심각한 편견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비난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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