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 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은 전날 성명을 내고 자신을 포함한 14명의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일 갈등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5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모습. /RF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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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위원장은 서한 사실을 밝힌 성명을 통해 "한·미·일 동맹은 동북아 안보의 기반"이라며 "우리가 직면한 공동의 안보 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역사가 가로막게 놓아두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는 "한·미·일 사이의 지속적인 협력은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사회와 미국 국가 안보에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음달 17~18일 태국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일 국방장관의 3자 회담이 다가옴에 따라, 이제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이을 다리를 재건하도록 도울 시기가 왔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미국의 동맹국이 포함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고위급 지도력이 필요하고, 편을 들지 않고 두 동맹국이 서로의 의견 차이를 해소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있다.
이들은 서한에서 지난달 24일 초당적으로 ‘한·미·일 삼각 공조 촉구 결의안’이 하원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미·일 동맹의 중요성은 민주, 공화 양당이 동의하는 공통된 의회의 인식"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서한은 셔먼 위원장을 포함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구를 대표하는 14명의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이 서명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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