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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로봇이 온다

"로봇이 한우에 사료 줍니다" 태안군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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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우에 사료 주는 자율주행형 로봇
(태안=연합뉴스) 충남 태안군 안면읍 한 축산농가에서 자율주행형 로봇이 한우에 자가배합(TMR) 사료를 공급하고 있다. 2019.11.4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태안에서 로봇이 사육 한우에 사료를 공급하는 사업이 시범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태안군 농업기술센터는 안면읍 축산농가 2곳을 대상으로 '무인로봇 활용 섬유질 자가배합(TMR) 사료 급여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로봇이 축산농가 일손 절감과 가축 생산성 향상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에는 군비, 국비 1억원씩 총 2억원이 투입됐다.

로봇은 노면 밑에 설치된 자석 라인을 따라 자율주행하며 정확한 장소에 정량의 사료를 자동으로 공급한다.

사료 공급 중 소가 머리를 내밀면 서행하거나 멈추는 등 안전성도 갖췄다.

특히 TMR 사료는 부피가 크고 배합이 쉽지 않아 사람이 직접 공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이 로봇은 이런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어 노동력 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농업기술센터는 설명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신선한 사료를 소량으로 자주 공급할 수 있어 가축의 소화성 질병을 줄이고 사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내년에 이 로봇을 통한 사료 공급이 한우 출하 시기 단축에 도움이 되는지 등을 추가로 시험한 뒤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축산농가에 적극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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