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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시진핑 신뢰 업고 中 향하는 캐리 람…'강경 진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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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에 통제 강화 방침을 밝힌 이후에 시진핑 국가 주석이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과 만났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캐리람 장관에 대한 신뢰를 표시하며 홍콩의 질서 회복과 흔들림 없는 처벌을 주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젯(4일)밤 국제수입박람회가 열리는 상하이에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났습니다.

지난 6월 범죄인 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 시위 사태가 발생한 뒤 첫 공식 회동입니다.

캐리 람 장관으로부터 시위 상황을 보고받은 시 주석은 캐리 람 장관에 대한 높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시 주석은 시위 사태를 홍콩 수정안 풍파로 표현하며 홍콩의 질서 회복이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폭력행위에 대한 진압과 처벌을 법에 따라 흔들림 없이 견지해 나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두 사람의 회동 자리에서는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은 물론 중국 본토 치안을 총괄하는 자오커즈 공안부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4중 전회가 끝난 뒤 홍콩에 대한 전면적 통제권 제도 완비를 천명한 바 있습니다.

캐리람 장관은 내일 베이징에서 홍콩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한정 상무위원을 만나서 홍콩 사태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홍콩 경찰의 시위대에 대한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는 최루탄을 피하려던 대학생이 중태에 빠지는 등 시위대의 부상이 속출하며 홍콩의 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j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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