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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KT 특혜 채용 의혹

'KT부정채용' 김성태 딸 오늘 증인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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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8일 6차 공판 오후 4시 출석…KT 박모 상무·신계륜 의원 증인신문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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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로부터 딸의 정규직 채용 특혜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9월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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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부정채용 의혹을 받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8일 증인으로 법정에 선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석채 전 KT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무마대가로 자녀 채용 특혜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불구속 기소된 김성채 의원에 대한 6차 공판을 진행한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25일 열린 4차 공판에서 검찰 측 요청을 받아들여 김 의원 딸 김모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의원의 딸은 오후 4시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씨의 채용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던 신계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후2시 증인석에 설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김 의원 딸에 대한 법정에서의 직접 증인신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의원 측 변호인은 "김 의원 딸에 대한 검찰의 진술조서가 이미 확보돼 있어 법정에서 증인신문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언론에 노출되는 등 (김 의원 딸이 느낄) 부담이 가중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여러 증인 신문을 거치면서 김 의원 딸에 대한 직접 증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김 의원 딸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4차 공판이 끝난 뒤 김 의원은 딸의 증인 채택을 두고 "법정에서 진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 딸 김모씨는 2011년 KT 산하 스포츠단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다가 이듬해인 2012년에는 KT 공개채용에 합격해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김씨는 당시 KT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전형 기간이 끝난 뒤 채용 프로세스에 추가됐으며 인적성 검사 등이 불합격 수준임에도 1·2차 면접 기회를 얻어 최종합격했다.

김씨를 부정채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채 KT 전회장(75)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석채 전 KT 회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서유열 전 KT 사장(64)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김상효 전 전무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김기택 전 상무는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영민 기자 lets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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