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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미국 국방부 “한미 연합공중훈련, 규모 축소해 실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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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태세 유지하면서도 북한과 협상 공간 제공”
한국일보

2017년 실시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 참가한 미군의 F-22 랩터 전투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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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기존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보다 축소된 범위로 실시된다고 확인했다.

윌리엄 번 미 합참 부국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관련한 질문에 “병력과 전투기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지만 이전의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보다 축소된 범위”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훈련은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한 한미 공군의 필요조건을 충족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는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매년 12월 실시되는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유예하되 지난해처럼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축소된 형태로 진행할 것이란 한국 국방부의 입장을 미국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번 부국장은 “1년 전 우리는 당시 한반도 환경에 근거해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을 취소했다”며 “올해 우리는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과 한국 측 카운터파트가 오늘 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되도록 준비태세와 통합을 유지하기 위해 알맞은 수와 형태로 연합훈련 하는 것을 보장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우리 외교관들이 북한과 협상을 계속할 공간과 여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데이브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5일 “연합공중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입장만 밝혀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실시를 두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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