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 홈페이지 캡처]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에서 사회적,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삶에 만족하는 유럽연합(EU) 시민은 5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 조사 결과에 따르면 EU 28개 회원국 16세 이상 시민의 62%는 지난해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지난 4주 동안 항상 그랬다는 응답은 14%, 대부분 그랬다는 응답은 48%였다. 그런 경우가 드물다는 응답은 8%, 그런 적이 전혀 없었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
2013년 삶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60%로, 5년 전보다 2%포인트가량 높아진 것이다.
EU 국가 가운데서도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핀란드에서 삶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들 국가에서는 응답자의 76% 정도가 지난 4주간 항상 또는 대부분 만족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그다음으로는 룩셈부르크(74%), 스페인(72%), 덴마크(70%) 등 순이었다.
반대로 라트비아(31%), 불가리아(35%)에서는 이 같은 비율이 가장 낮았다. 크로아티아(42%), 리투아니아(45%), 그리스·루마니아(46%)도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에 속했다.
최근 몇 년 사이 EU 국가에서 대규모 시위와 난민 사태,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의 득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문제 등으로 혼란과 갈등이 계속됐던 것을 고려하면 예상 밖의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k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