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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방위비 공정협상 결의문 제안에 "신중히 검토" vs "만시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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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미래 "국익 고민해야", 정의·평화 "초당적 협력해야"

연합뉴스

한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2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에 대해 공정한 협상을 촉구하는 결의문 채택을 제안한 것을 두고 야당들의 입장은 엇갈렸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DC 방문을 추진 중인 가운데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한 국회 차원의 결의문을 들고 방문하자는 게 이 원내대표의 구상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외교적인 문제이고, 방위비 협상에 있어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이 과연 좋을지 협상 중인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야당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서는 크게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결의안을 가지고 (여야 3당이) 미국으로 떠났으면 좋겠다는 것인데 국회 차원의 결의안이 효과적인 전략일지를 보고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국익과 관련해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기존 동맹의 규범과 가치를 부정하는 미국의 부당한 압력에 결코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내고 "만시지탄이다. 방위비 분담금을 줄일 요인은 있어도 늘릴 요인은 없다"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국내 정치용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에 대해서 여야 가리지 않고 결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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