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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LGU+, 대용량 LTE 데이터 ‘알뜰폰 요금제’ 선봬…4만원대, 월 150G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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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통신 판매점에서 고객이 알뜰폰 가입 상담을 받고 있다. 제공 | LG유플러스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LG유플러스가 대용량 LTE 데이터를 제공하는 ‘알뜰폰(MVNO) 요금제’를 출시한다. CJ헬로 인수를 앞두고 논란이 됐던 알뜰폰 사업과 관련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건 없이 승인하면서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통신업계 최초로 하루 5GB씩 매달 150GB의 대용량 LTE 데이터를 제공하는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이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전산개발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LTE망을 임대하고 있는 20여개 알뜰폰 중 요금제 출시를 원하는 사업자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대용량 LTE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우선 6개 알뜰폰 사업자가 이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알뜰폰 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LTE 핵심 요금제 중 하나인 ‘추가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69’를 모태 상품으로 한다. 이 요금제는 월정액 6만9000원(부가세 포함)에 일 5GB씩 월 150GB(30일 기준)의 LTE 데이터를 제공하고 소진 시에도 5Mbps속도로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도 무제한 제공한다.

통상적으로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동통신사로부터 회선 사용료를 40~50% 할인된 가격으로 도매 제공받고, 소비자에게 20~30% 할인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69와 동일한 혜택을 4만원대 요금으로 제공 가능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정액형 선불 요금제도 이달 중 출시를 지원할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선불 요금제는 ‘정액선불 11GB+’, ‘정액선불 11GB(국제)+’ 2종으로, 하루 2GB씩 60GB(30일 기준)와 추가 제공 데이터 11GB를 매월 제공한다. 데이터 소진 시에도 3Mbps 속도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며 음성과 문자는 기본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 같은 전략 요금상품의 알뜰폰 출시지원이 알뜰폰 사업자들의 수익 개선과 가입자 확보 및 유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LTE 33, 추가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44 등 고객 수요가 많은 기본료 3만~4만원대 저가 요금상품을 알뜰폰을 통해 선보였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중소 알뜰폰의 지속적인 사업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 브랜드·파트너십 프로그램 ‘U+MVNO 파트너스’를 출범하고, 인기 단말 구매, 전략요금 상품 출시, 서비스 유통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영업활동 지원책을 내놨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알뜰폰 업계의 요금경쟁력은 점차 약화되고 망 도매대가 협상에 대한 의존도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동통신사 인기 요금 상품이 알뜰폰에서 출시되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는데, LG유플러스는 선제적으로 인기 요금제 출시를 지원해 정체기에 있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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