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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코스피 마감]트럼프 발언 실망감에 2120선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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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 내린 2122.45에 거래 마쳐

2422억원 판 기관vs 2281억원 산 개인

아시아나항공 관련주 전날 상승폭 반납

이데일리

11월13일 코스피 지수 및 거래량 추이(캡처=신한 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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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3일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12일)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 1단계 무역 합의가 임박했다고 발언했으나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실망감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는 대형주가 주춤한 것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7포인트(0.86%) 내린 2122.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후 1시30분께 2118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여 2120선을 지키며 마무리됐다. 전일 반짝 2140선을 회복했다가 2120선으로 다시 내려앉은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연기 가능성, 그리고 미·중 무역협상 체결 기대가 높아진 점 등 긍정적인 요소들은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이 돼 영향력은 높지 않다”면서 “그런 가운데 패트릭 하커, 로버트 카플란 등 내년 의결권이 부과되는 연준 위원들이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발언을 하고, 재정정책 또한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수급을 보면 기관이 2422억원, 외국인이 27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28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3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이 2%대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19%), 현대차(005380)(-0.80%), 현대모비스(012330)(-1.23%) 등도 주가가 빠졌다. SK하이닉스(000660)는 0.24% 올랐다.

개별 종목으로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주가 하락세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나IDT(267850)(-16.53%) 에어부산(298690)(-14.16%) 금호산업우(002995)(-10.39%) HDC아이콘트롤스(039570)(-7.04%) 등이 발표일이었던 전날 상승폭을 반납했다. 반면 STX중공업(071970)과 남영비비안(00207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콤텍시스템(031820)도 20% 가까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업종별로 보면 하락 우위 흐름이었다. 보험, 의약품이 2% 넘게 빠졌고 서비스업, 화학, 금융업, 운수장비 등도 1%대로 하락했다. 섬유의복과 종이목재가 소폭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5580만7000주, 거래대금은 5조3148억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2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50개 종목이 하락했다. 7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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