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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은성수, 부산 주금공 깜짝 방문…안심대출 심사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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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에 위치한 한국주택금융공사를 깜짝 방문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주금공은 최근 안심대출 심사 업무가 과도하게 몰려 ‘죽음공(주택금융공사의 약자인 주금공에 ‘죽음’을 결합한 말)’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은 위원장이 지난 12일 부산에서 열린 국무회의 직후 주금공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날 방문은 은 위원장이 최근 심사 업무가 폭증한 주금공 직원들을 직접 위로하고 대안도 논의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결정됐다"며 "주금공에도 방문 직전에 알리는 등 깜짝 방문 형식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12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 주택금융공사 심사지원반을 방문했다./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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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은 위원장은 주금공 내 노·사 양측 대표자들을 만나 "최근 안심대출과 정책모기지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으로 직원들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주금공 직원들의 부담도 경감하고 안심대출 대환을 기다리고 있는 신청자들도 하루 빨리 대환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대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말했다.

권오훈 주금공 정책모기지부장은 "2억1000만원 이하 저가 주택을 대상으로 대환을 진행하다보니 감정평가 진행 건이 많고, 소득 증빙도 어려워 심사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생업에 쫓겨 살아가시는 대상자분들이 많아 대출을 위한 서류 수령과 대환절차 진행에 고충이 많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최초 심사 대상 27만여건 가운데 4만8000건의 대환 심사가 완료돼 인하된 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주금공은 27만여건 중 87.8%인 23만7000건의 심사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심사 대상의 39.5%인 9만4000건을 완료한 상태다.

은 위원장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안심대출 심사가 당초 우려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주금공 직원들의 업무부담을 더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기다리시는 많은 국민들에게 빨리 혜택이 돌아가도록 금융위가 지원할 수 있는 일은 모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KB국민·하나·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에 대해 안심대출 심사 관련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윤정 기자(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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