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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국방과학硏 실험실서 로켓연료 폭발사고…1명 숨지고 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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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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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ADD) 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30대 연구원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시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24분께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ADD 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ADD에 따르면 폭발사고가 일어난 곳은 연구소 9동 젤 추진제 연료 실험실이다. 연구원들이 고체 상태인 연료를 젤 형태로 만든 뒤 유량을 측정하는 시험을 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ADD는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프로판 계열 로켓 추진제 연료를 다루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력 120명과 장비 30여 대를 동원해 현장 수습에 나섰다.

임성택 ADD 제4기술연구본부장은 사고 브리핑을 통해 "해당 시험장은 위험도 등급이 낮은 탄화수소 계통을 실험하는 곳"이라며 "실험 도중 예기치 못한 원인으로 불이 붙어 압력 상승으로 이어져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는 기 모씨(30)로 ADD 선임연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업체 소속 최 모씨를 포함한 부상자 6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한 명은 장파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5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자 가운데 한 명은 구조작업 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 조한필 기자 / 서울 = 연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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