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성장률 전망 또 낮춘 KDI "올해는 2%, 내년은 2.3%"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을 각각 2%와 2.3%로 전망했다.

지난 5월에 전망했을 때보다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KDI는 13일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내년에도 내수와 수출 개선이 제한적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이렇게 전망했다.

KDI 전망은 국내외 민간 연구 기관에 비해서는 상당히 낙관적인 편이다. 올해 2% 성장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 1%(전 분기 대비)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해야 하는데, 다른 기관들은 이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KDI는 "기업들이 미뤄뒀던 설비투자를 4분기에 집행하고, 정부도 재정 집행률을 끌어올릴 예정이라 2%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KDI는 내년에도 물가 상승률이 0.6%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저물가 현상과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해 통화 정책을 더 완화적인 기조로 운용해야 한다"며 향후 6개월 내 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규민 기자(qmin@chosun.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