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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해외직구 선블록 3종서 살균보존제 성분 검출…정식 수입품이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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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해외직구 화장품 11종 시험검사

MIT, 피부·호흡기 자극 유발…판매중지 권고

뉴스1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에서 살균보존제 성분이 검출된 화장품 3종(한국소비자원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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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해외직구 화장품에서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 성분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C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 함유가 의심되는 국내외 화장품 11종을 대상으로 시험검사를 실시한 결과 3개 제품에서 MIT 성분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MIT는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시켜 주는 살균보존제 성분으로, 노출시 피부 및 호흡기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국내에서는 CMIT와 MIT는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로 분류된다.

씻어내는 제품에 한해 CMIT와 MIT 혼합물(3:1 비율)은 0.0015%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이번에 MIT가 검출된 직구화장품에서는 0.0067%에서 0.0079% 수준으로 기준치를 넘겼다. MIT 성분이 검출된 화장품 3종은 모두 선블록 제품이었다.

다만 3개 제품 모두 제품 라벨에 해당 성분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MIT 성분이 검출된 제품을 해외직구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중지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소비자원은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화장품에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으므로 제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원료명과 성분명을 확인해야 한다"며 "가급적 정식으로 수입 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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