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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삼성·LG, '지스타 2019' 간 까닭은? '게이밍 모니터'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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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PC사업 돌파구로 게이밍 시장 확대 나서

게이밍 모니터 2023년 1160만대 '연평균 20% 훌쩍'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정석만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놓고 기술 및 마케팅 대결을 펼친다. 게임 환경에 최적화한 게이밍 모니터는 앞으로 5년간 연평균 20%를 웃도는 성장이 예상되는 등 수익성 높은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검은사막’ 개발사인 펄어비스의 지스타 파트너사로 참여해 49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주사율 120㎐를 지원하는 게이밍모니터 CRG9 등 100여대의 모니터를 펄어비스 부스에 배치한다.

LG전자는 지스타 B2C관 내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대화면·고성능의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모델명: 38GL950G)을 처음 공개한다. 신제품은 21대 9 화면비와 초고해상도(WQHD+: 3840 × 1600)를 지원하는 38인치 대화면 곡면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LG전자 부스에는 이번 신제품을 비롯해 최근 출시한 27인치 게이밍 모니터 등 총 50대를 배치해 게임 시연 행사 등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게임전시회를 찾은 것은 게임용 데스크톱·노트북·모니터가 틈새시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고객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게임전시회인 ‘게임스컴 2019’에 전시부스를 열고 스페이스 게이밍 모니터 등 최신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3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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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PUBG 2019 배틀그라운드 토너먼트 대회’에서 선수들이 공식 모니터로 선정된 삼성전자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CRG5’를 활용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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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게이밍 모니터는 연평균 20%를 웃도는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2018년 497만대 규모였으나 올해는 이보다 57% 성장한 782만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정되며, 2023년까지 1159만대 수준으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PC 온라인 게임의 콘텐츠 해상도가 높아짐에 따라 고성능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초당 화면이 깜빡이는 횟수를 뜻하는 주사율이 일반 모니터는 60Hz 수준이지만, 게이밍 모니터는 100Hz를 넘어 빠른 움직임의 게임도 부드럽게 묘사할 수 있다.

고성능의 기술을 적용해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제품으로 키울 수 있는 만큼 양사는 관련 사업 강화를 통해 침체에 빠진 PC 사업의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지난 2016년 게이밍 모니터를 첫 출시한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0% 포인트 상승한 점유율 17.9%(금액 기준)로 시장 1위에 뛰어올랐다. LG전자는 지난해 ‘울트라기어’라는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를 론칭하고 제품 라인업을 늘리는 한편, 지난 8월엔 e스포츠 행사 ‘LG 울트라기어 페스티벌’을 여는 등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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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4일 개막하는 ‘지스타 2019’에서 첫 선을 보이는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제품(38GL950G). /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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