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비 및 대손비용 증가 영향
이자이익, NIM 하락에도 10조2000억원…운용자산 증가 덕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이 3분기 중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3조800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 가량 줄어든 규모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은행들의 핵심이익 기반이 3000억원가량 늘었음에도 판관비와 대손비용 등 비용도 6000억원 증가하면서 순익이 줄어든 것이다.
순익이 줄자 수익성 지표도 나빠졌다. 은행들의 3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0.55%와 7.06%로 전년 동기 대비 0.10%포인트와 1.20%포인트 하락했다. 실질총자산과 자기자본이 각각 1년 사이 195조원과 12조1000억원 늘었지만 당기순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항목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10조2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0.6%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이 0.11%포인트 하락했음에도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NIM은 예대금리차가 0.13%포인트 축소되면서 작년 3분기 1.65%에서 올 3분기 1.55%로 떨어졌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와 신탁, 유가증권 관력 이익이 소폭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0.8% 증가한 1조6000억원을 나타냈다.
3분기 은행들의 비용도 늘었다. 판관비는 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억원(3.9%) 증가했고, 대손비용 역시 신규 부실 증가와 충당금 적립 확대로 6000억원(79.5%) 늘어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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