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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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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 UFS연습은 '핵공격 연습'"… 25일만에 '탄도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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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에 민감 반응

조선중앙통신 "재앙적 후과에 대해 먼저 숙고해야 할 것"

17일 오후 '탄도미사일' 발사하며 국지도발

아시아투데이

공군은 지난 16일 미 공군의 F-22 2대와 한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2대가 충청지역 상공에서 근접 공중전투 기동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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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천현빈 기자 =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오는 8월 진행될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와 관련해 "대규모 합동군사연습과 같은 도발 행위로 우리의 힘과 의지를 시험하려 든다면 그 재앙적인 후과에 대해 먼저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어 같은날 오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25일 만에 국지도발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600㎜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탄도미사일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의 판별기준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UFS 연습은) 조성된 정세나 그 성격으로부터 이미 '핵공격 연습'으로 불리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핵 전략자산들을 비롯한 첨단 군사장비들을 투입하여 '작전계획 2022'와 같은 핵전쟁 계획을 최종 완성, 전면 실행할 것을 목표로 하는 8월의 합동군사연습은 미국이 그토록 떠드는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없다'는 타령이 한갖 기만적인 위선이라는 것을 그대로 실증해주고 있다"며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있는지 없는지는 말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우리가 판별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회의'에서 UFS에 핵 작전 시나리오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방어적 성격이 짙었던 한·미 훈련이 핵보복 연습의 적극적인 군사조치가 담긴 것에 민감한 반응을 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군사논평원 명의의 글도 실으며 미 공군 F-22 전투기 '랩터'가 전날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와 기동훈련을 벌인 것에도 반발하고 나섰다. 군사논평원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힘의 대결을 추구하며 지역 국가들의 안전권을 부단히 침해하는 미국의 적대적 면모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산 증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F-22의 전개는 미국이 추구하는 군사적 효과보다는 그들이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상황의 도래를 재촉할 뿐"이라며 "이러한 계기들의 축적은 미국이 두려워하고 두려워해야 할 새로운 전략적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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