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3시40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35로 전장보다 0.04% 높아졌다.
달러화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유로화도 약보합세에 그쳤다. 유로/달러는 1.1006달러로 0.03% 내렸다. 파운드/달러는 1.2848달러로 0.03% 높아졌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안전자산인 엔화와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달러/엔은 108.77엔으로 0.23% 하락했다. 달러/스위스프랑도 0.4% 낮아졌다.
반면, 미중 무역협상 의구심 속에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높아진 7.0324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각을 보여주는 호주달러화도 달러화에 0.1% 약세를 기록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달러화보다 대체로 약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0.3% 올랐고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2% 높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1%,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04% 각각 상승했다. 반면, 터키 리라화 환율은 0.6% 낮아졌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1% 내렸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월트디즈니 급등, 제롬 파월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긍정적 경기평가 등이 주가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장중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난관에 부딪혔다’는 보도가 나와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지수들은 이내 되올랐다. 최근 5주 연속 랠리를 펼친 데 따른 피로감에 주가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제한됐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92.10포인트(0.33%) 오른 2만7,783.59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올랐다. S&P500지수는 2.19포인트(0.07%) 높아진 3,094.03을 나타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99포인트(0.05%) 내린 8,482.10에 거래됐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및 기타 핵심 사안을 둘러싼 이견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난관에 부딪혔다고 WSJ가 소식통을 인용해 장중 보도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일환으로 최대 500억달러 규모 미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WSJ의 이번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농산물을 특정 규모로 구매하겠다고 약속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은 기술이전 방지나 합의사항 이행 메커니즘을 강화하라는 미국측 요구에도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경제방송 CNBC는 미국이 대중 관세를 철회해주는 대가로, 지적재산권 보호 및 강제 기술이전과 관련해 중국측의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미 경제가 제 궤도에 머무는 한 추가 금리인하를 보류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유입되는 경제정보가 대체로 우리 예상에 부합하는 만큼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미국이 경기팽창세를 지속할 것 같다. 경제에 대한 연준의 기본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성장둔화와 무역분쟁 진전상황 등 주목할 만한 위험도 남아있다"며 "경제전망에 중요한 재평가가 이뤄지면 그에 맞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예상과 달리 둔화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근원 CPI(식품과 에너지 제외)는 전년대비 2.3% 오르는 데 그쳤다. 예상치 및 전월 기록 2.4% 상승을 밑도는 결과다. 전월대비로는 0.2% 상승,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기록은 0.1% 상승이었다. 10월 전체 CPI는 전년대비 1.8% 상승, 예상치 및 전월 기록 1.7%를 상회했다. 전월대비로는 0.4% 올라 예상치 0.3%를 상회했다. 전월에는 보합(0.0%)을 기록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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