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변혁 비상회의에서 "안보를 좌우하는 지소미아를 파기하면 미국이 일본을 달래고, 일본이 경제 보복을 못하도록 중재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노림수를 갖고 한 것이지만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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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이어 "이 정권은 출범하자마자 중국에 가서 소위 '3불 입장'을 약속했다. 그 3불 중에 하나가 한미일 동맹은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동맹은 존재하지는 않지만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 이 두 개의 동맹으로 대한민국을 지키고 동아시아 안보 평화를 지켜왔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미국은 이러한 안보 기본축이 흔들리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또 "미국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자국 우선주의가 더 강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봤듯 한미 동맹을 돈으로 계산하는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을 상대로 지소미아 파기에 대해 미국이 중재에 나설 것이라 판단한 것 자체가 잘못된 판단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이제 (지소미아 파기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문 대통령은 지소미아 일방적 파기를 당장 중단하고 연장시켜야 한다. 지소미아 연장이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있어 우리에게 상당히 유리한 전략적 이점을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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