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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SK이노·두산重, 베트남 탄소제로섬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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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096770)두산중공업(034020), 소셜벤처 파트너사인 인진, 베트남 파트너사인 빈그룹(Vingroup), 베트남 꽝응아이(Quang Ngai)성(省) 정부와 함께 '탄소제로섬(Carbon Free Islan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조선비즈

14일(현지시간) 오전 베트남 꽝응아이성 정부 청사에서 개최된 베트남 현지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 및 확산을 위한 다자 간 MOU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보광훼 빈그룹 부사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응원땅빈 꽝응아이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DBL 위원장(겸 SK루브리컨츠 사장), 인진 성용준 대표./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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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지난 14일(현지시각) 꽝응하이성 정부 청사에서 베트남 현지의 사회적 가치 창출 및 확산을 위한 다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꽝응아이성 정부와 한국∙베트남 기업들은 인구 500명, 69ha의 베트남 안빈(An Binh)섬을 탄소제로섬으로 탈바꿈 시킨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도서지역 쓰레기 문제에 집중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우선 적용한다. 꽝응아이 성정부와 함께 가로등 및 관공서 조명을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고 태양열 조리기구 솔라쿠커(Solar Cooker) 등 친환경 설비를 보급한다.

두산중공업은 안빈섬 주민들에게 깨끗한 생활용수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해수담수화 설비의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인진은 2020년까지 안빈섬에 50~100KW급 파력발전시설을 설치한다.

빈그룹은 자회사인 베트남 최초 자동차 제조기업 빈패스트(VinFast)를 통해 대기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스쿠터 20여대와 충전시설을 안빈섬에 기증한다. 향후 꽝응아이성과 협의를 통해 안빈섬의 모든 오토바이를 전기스쿠터로 교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외 협력기업들은 3400km의 긴 해안선과 풍부한 파력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베트남 지형 특성을 활용해 파력발전을 태양광∙풍력에 이은 제3의 신재생에너지 옵션으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기업들은 친환경 기술들을 보급하고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안빔섬의 성과를 베트남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향후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에 공감하는 파트너들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꽝응아이성 부이티퀸번(Bui Thi Quynh Van) 의회 의장, 응원땅빈(Nguyen Tang Binh)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DBL 위원장(겸 SK루브리컨츠 사장), 정영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성용준 인진 대표, 보광훼(Vo Quang Hue) 빈그룹 부사장 등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응원땅빈 부위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꽝응아이성을 위한 또 다른 협력 사업의 밑바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위원장은 "안빈섬 모델이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섬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는 "안빈섬 주민의 삶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는 이번 탄소제로섬 업무협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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