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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토스, 전환우선주 전환…인터넷은행 진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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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환전환우선주 전량 전환, 자본안정성 이슈 일단락"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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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기존 발행된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전환우선주(CPS)로 전환했다.

14일 비바리퍼블리카는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 전원의 동의를 얻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3인터넷전문은행과 증권업 진출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된 RCPS 이슈를 완전히 해소한 것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약 3000억의 자본 대부분을 RCPS 발행을 통해 조달해왔다. RCPS는 일정 조건에서 투자자가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으로 스타트업의 보편적인 자본조달 방식으로 활용되지만 국제회계기준(IFRS)상 부채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본건전성 우려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이번 주식 전환으로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업 진출시 문제가 될 수 있는 자본건전성 우려를 덜게 됐다. CPS는 일반회계기준(GAAP)뿐만 아니라 IFRS 상에서도 자본으로 인식된다.기존 투자자들은 상환권을 잃게 되고 향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전환우선주주로서의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는 "모든 투자자가 다른 조건없이 상환권을 포기한 것은 큰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 결정"이라며 "자본안정성에 대한 이슈를 일단락하고 금융 혁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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