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웨어러블 키즈폰과 AI(인공지능) 스피커 등을 만드는 인포마크가 3분기 영업손실 확대 등 내용을 공시했다. 통신환경 변화로 사업 개편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장통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포마크는 14일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0억원)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23억원에서 52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고 밝혔다. 인포마크는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된 이유로 "세계적으로 통신환경이 5G(5세대 통신)로 급변하고 있어 3G 및 와이맥스(WIMAX) 통신관련 부품이 진부화돼 제품화가 어렵다고 판단, 약 44억원 규모의 재고자산을 대거 손실처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9억원 적자에서 35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종전 인포마크가 60%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ALT(에이엘티)가 지난 7월 외부에서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인포마크의 ALT 지분가치도 그만큼 올라간 영향이다. ALT는 대만 폭스콘의 한국 파트너로 다양한 단말을 국내 통신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로 인포마크의 ALT 지분율은 37.6%로 줄어들었으나 지분 평가이익은 95억원 증가해 이번 순이익에 반영이 됐다.
인포마크 관계자는 "10월부터 진행된 미국 3대 통신사 티모바일에 대해 키즈폰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라며 "부가가치가 높은 AI 영어교육 서비스 및 헬스케어 관련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내년에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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