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가격 인상 효과와 진로이즈백, 테라 등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하이트진로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효과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14일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491억6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7.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291억원으로 5.8% 늘었다. 증권업계 컨센서스인 5568억원(매출), 555억원(영업이익)을 밑돌았지만 수익성 개선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출시한 테라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고 5월부터 참이슬 출고가를 6.45% 인상하면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모두 이뤄냈다. 또 소주 서브 제품인 진로이즈백이 인기를 끌면서 소주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실적 반등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부진 속에서 소주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신제품 진로 생산량(CAPA)를 확대하며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초기 테라 판촉비 부담도 완화되면서 맥주 부문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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