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마크로젠, 3분기 영업손실 4억원…적자 지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은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7억원으로 19.5% 증가했으며 순손실은 2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액이 상승한 이유는 본사 및 일본법인에서 리서치 시퀀싱 사업을 기반으로 꾸준한 실적 호조를 끌어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같은 기간 연결기준 순손실이 증가한 배경은 영업 외적으로 출자기업 '지놈앤컴퍼니'의 평가손실에 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어든 이유는 미주법인 소마젠(Psomagen)을 중심으로 지난 상반기부터 준비해 온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 및 DTC(Direct-to-Consumer, 소비자직접의뢰) 유전자검사 서비스 등 글로벌 B2C 사업 확장에 따른 투자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버지니아 신규 실험실 구축 및 국제 실험 인증 획득, 분석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투자 비용이 발생한 점 역시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 외에도 블랙프라이데이 맞이 신규 서비스 프로모션을 위한 영업 및 마케팅 비용과 소마젠 상장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등 일시적 비용 증가 또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소마젠은 미국 시장 최초로 DTC와 마이크로바이옴을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인 'Gene&GutBiome'을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론칭할 예정이다. 또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도 기존의 박테리아 특정 부분만을 배열하는 16S rRNA 분석뿐 아니라 모든 미생물의 전장 유전체를 분석하는 샷건(shotgun) 시퀀싱을 적용한 프리미엄 서비스 'GutBiome+'를 출시해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에도 일본법인과 유럽법인을 비롯한 해외법인이 외형적 성장을 달성한 것은 마크로젠의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라며 "비록 3분기에는 신규 서비스 확대로 인한 투자 및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일시적으로 수익이 약화됐으나, 2020년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크로바이옴, DTC 유전자검사 등 신규 사업을 통한 매출 가시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해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