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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완전히 상쇄해 ‘기후중립(Climate neutral)‘을 실현한다는 원대한 기후보호 목표를 14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2030년까지 320만톤 CO2e(이산화탄소환산톤,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 수준의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수준인 160만 톤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2도 이하로 낮추는 파리기후협약 목표 달성에 전지구적 노력이 필요하다. 랑세스도 2040년까지 기후중립을 달성하며 글로벌 특수화학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고객들에 더욱 지속가능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후 보호가 사업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자원의 효율적 사용으로 장기적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기후 보호를 위한 주요 프로젝트 실시
랑세스는 수년 내 온실가스 배출을 현저히 낮추기 위한 특별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그 중 하나는 벨기에 앤트워프 공장에 건설 중인 아산화질소 분해시설이다. 이 설비는 2020년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해 연간 15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2023년까지 2차 확장을 통해 30만 톤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다.
랑세스는 인도 공장에 에너지 공급원을 모두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및 태양광 발전을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석탄이나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4 년부터 15만 톤의 온실가스 추가 감축이 가능하다. 이들 프로젝트와 더불어, 랑세스는 최대 1 억 유로를 투자해 2025 년까지 총 80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예정이다.
◆온실가스 배출 목표와 성장 분리
성장 가도에 있는 랑세스는 생산량은 증가하더라도 개별 사업부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감축시킬 계획이다. 유기적 성장 및 인수 결정 시 회사의 탄소발자국에 미치는 영향을 투자 기준으로 삼고, 온실가스 감축에 평균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사업부에는 재정적 혜택을 줄 방침이다. 또한 관리자 대상 성과급 제도에도 온실가스 감축을 평가 기준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생산 공정 및 기술 혁신 강화
랑세스는 2040 년까지 기후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의 생산 공정을 다수 보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설비 간의 폐열 교환이나 공기정화 시설을 통합 사용하는 등 통합 생산 네트워크인 '페어분트(Verbund)'를 지속 개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후중립 프로세스 및 기술 혁신을 중점으로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랑세스 창립 이래 온실가스 50% 감축
랑세스는 창립 이래 친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룬 바 있다. 2004년 설립 이후 2018년까지 약 650만 톤에 달하던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320만 톤 수준으로 절반 가량 감축했다. 여기에 2009년부터 가동되고 있는 독일 크레펠트-위어딩겐 공장의 산화질소 감축 설비가 큰 기여를 했다. 이 프로젝트는 ‘365 Landmarks in the Land of Ideas‘, 독일 화학공업협회(VCI) 주최의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Responsible Care 어워드‘ 등 여러 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전 세계 사업장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수많은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으며 각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랑세스는 이산화탄소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량을 2015년 대비 25% 감축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 목표도 이미 달성한 바 있다.
랑세스는 교토 의정서에 규정된 온실가스를 기준으로 배출량을 확인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CO2e)하여 온실 효과를 산출하고 있다.
랑세스의 '기후중립' 목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기후중립2040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정훈 기자 yunright@ajunews.com
윤정훈 yunright@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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