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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도매가보다 싼 배추·500원짜리 컵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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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이 도매가격보다 싼 배추와 500원이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컵라면 등을 내놓으며 최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

14일 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전국 주요산지에서 들여온 배추를 도매가보다 싼 6900원(3개·1망)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e, 삼성 등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된 5520원에도 구입할 수 있다.

이는 같은 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집계한 배추 평균 도매가격(10㎏ 1망, 상품) 9025원보다 최대 39% 저렴한 것이다. 일반 배추보다 베타카로틴 함유량이 높아 속이 노란 빛깔을 띠는 베타후레쉬 배추(3개·1망)를 행사카드로 결제 시 6240원에, 다발무(1단)와 알타리무(1단)는 각각 5980원과 2980원에 내놓는다. 올해 가을 태풍으로 배추 도매가격이 예년보다 50% 올랐지만 산지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저장 방법을 개발해 판매가를 대폭 낮췄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같은 날 홈플러스는 삼양식품과 손잡고 1개에 500원짜리 '국민컵라면'을 출시했다. 11월 한 달간 여는 초대박 할인행사 '블랙버스터'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대표적 '빅딜가격' 상품이다. '빅딜가격' 브랜드는 홈플러스가 국내외 협력사와 대규모 물량을 사전계약해 가격을 확 낮춘 상품에만 붙는다.

쫄깃한 면발과 진하게 우린 소고기 육수로 감칠맛을 살린 육개장 제품으로 가격은 1박스(6개)에 3000원이다. 불필요한 포장과 마케팅, 유통 과정을 간소화했을 뿐 아니라 홈플러스가 초도 물량 90만개(15만박스) 판매를 보증하는 전략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

국민컵라면에 이어 농가와 사전계약으로 가격을 내린 신선식품도 선보인다. 총 80t을 준비한 브랜드 삼겹살·목심(100g)은 백두한돈·도드람암퇘지 브랜드의 경우 마이홈플러스 회원이면 2070원에 살 수 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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