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진흥원, '이스라엘 데이'(Israel Day) 성료
하임 호셴 이스라엘 대사"한-이스라엘은 상호보완적인 관계"
김광현 창업진흥원 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이스라엘 데이'(Israel Day)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2019.11.14 © 조현기 뉴스1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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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김광현 창업진흥원 원장은 14일 "이스라엘 '후츠파' 창업 정신이 우리나라에도 스며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이스라엘 데이'(Israel Day)에서 "이스라엘은 세계 최고 창업국가이고, 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하고 싶은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이스라엘 데이 행사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이미 다음해도 이스라엘과 함께 이번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후츠파'(Chutzpah)는 히브리어로 뻔뻔함·담대함·저돌성·무례함 의미로, 형식과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며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밝히는 이스라엘 특유의 도전 정신을 뜻한다. 후츠파는 가정부터 학교·회사 등 이스라엘 사회 전반에 자리잡고 있는 정신이며, 이스라엘 창업정신의 뿌리로 여겨지고 있다.
김 원장은 "올해 신규로 추진한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에서 현지 파트너 발굴, 정부지원사업 선정 등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며 "다음해는 운영 대학과 액셀러레이터를 확대해 더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의 교류 확대에 대해 하임 호셴(Chaim Choshen) 주한 이스라엘 대사 역시 한-이스라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보완적인 관계"라며 "서로가 서로에게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국가 전체를 큰 실험실이라고 생각한다. 거대한 실험실에서 혁신과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창업진흥원·연구기관·고등교육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청중들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이스라엘 데이'에서 '이스라엘 기업가정신 프로그램' 소개를 듣고 있다. / 2019.11.14 © 조현기 뉴스1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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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데이'(Israel Day)는 올해 신규 추진한 '이스라엘 기업가정신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주요 성과와 한-이스라엘 관련 2020년 추진 계획 등을 공유할 목적으로 마련된 행사다.
'이스라엘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은 이스라엘 기업가정신 함양 및 창업기업의 현지 엑셀러레이팅을 통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창진원은 25세 이하 국내 대학생 20명, 업력 7년 이내 국내 창업기업 10개사를 선정해 이스라엘 현지에서 이스라엘의 창업 정신과 인프라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이스라엘 데이에서는 Δ이스라엘 히브리대·테크니온 공대 기업가 정신 교육 프로그램 설명 Δ2019년 이스라엘 기업가정신 프로그램 우수 참가자 시상 Δ한-이스라엘 창업생태계 특강 Δ이스라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설명 등 국내 대학생과 창업가들이 이스라엘을 좀 더 가까이서 알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행사장 한켠에는 이스라엘 대학과 액셀러레이터 관계자들이 '프로그램 참가 신청 방법', '세부 컬리큘럼 설명' 등을 상담 및 문의할 수 잇는 개별 상담부스도 동시에 운영됐다.
한편 김광현 원장은 이날 현장에서 다음해부터 창진원이 '코리아스타트업센터'(Korea Startup Center, KSC)를 통해 해외 진출한 창업기업을 직접 지원할 구상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창진원은 KSC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창진원은 직원을 KSC에 파견해 현지에서 창업자들을 직접 돕는 방식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이같은 방식이 현실화될 경우, 지금보다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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