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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현대차, 2021년 美 시장에 ‘크로스오버 트럭’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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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가 픽업트럭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트럭’을 북미 시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각) 현대차 앨라배마공장(HMMA)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1년부터 크로스오버 트럭인 싼타크루즈를 생산해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싼타크루즈 양산을 위해 4억1000만달러(4794억원)을 투입해 앨라배마공장의 차체와 부품처리 공간을 확장하고 협력사 직원을 포함, 12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싼타크루즈는 2열 4인승 구조에 개방형 적재함을 갖춰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픽업트럭의 특징인 외부 적재함과 함께 SUV의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연비, 첨단 안전·편의사양까지 갖춰 북미 시장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목표다.

현대차가 싼타크루즈를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한 것은 지난 1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개정돼 픽업트럭의 관세철폐 시점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당시 두 나라는 픽업트럭에 부과되는 25%의 관세를 2041년까지 연장해 부과하기로 합의했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픽업트럭과 SUV의 장점을 합친 크로스오버 트럭은 아직까지 북미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생소한 형태의 차종"이라며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업체들이 선점한 기존 픽업트럭과 다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상훈 기자(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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