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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현대상선, 3분기 영업손실 466억원…전년동기 比 765억원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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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매출 4조1606억원… 전년 대비 3839억원 증가

글로벌 선사들 공급과잉으로 컨테이너 운임 10% 하락…업황 부진 지속

신조 VLCC 투입, 운임 반등으로 벌크부문은 266억원 흑자달성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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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병일 기자 = 현대상선이 3분기 지속적인 사업 효율화 작업과 벌크부문 실적 호조로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냈다.

14일 현대상선은 3분기 매출 1조4477억원, 영업손실 4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이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동기 1231억원 대비 60% 넘게 개선된 것이다.

컨테이너 부문은 성수기 물동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 선사들의 공급과잉 및 운임 경쟁으로 인해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10%나 하락하면서 시황 회복 지연됐다. 미중 무역분쟁·브렉시트·일본 수출규제 등 글로벌 교역 환경까지 불안한 상황에도 매출은 1조447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258억원) 대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SCFI의 10%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은 2분기부터 시행되고 있는 TDR(비용은 줄이고 수익을 늘리기 위한 일련의 작업) 활동을 강화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현대상선 측 설명이다.

컨테이너부문만 놓고 보면 △효율적 선대관리 △고수익 화물 확보·화물비 등 비용절감 △부가 수익 발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억원 손익이 개선됐다. 벌크부문은 신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5척 투입과 시황 급변에 따른 운임 반등 현상으로 266억원 흑자전환했다.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는 최근 지연된 성수기 효과와 2020년 이른 춘절에 대비한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및 중동·홍콩의 정세불안, 브렉시트 등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은 상존하는 상황인데다, 2020년 1월 시행 예정인 IMO2020 환경규제에 대비한 선사 별 유류할증료 도입이 본격화되는 것은 업계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미국의 이란 제재 및 OPEC 감산 협의, IMO2020 환경규제로 인한 저유황유 수요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류할증료 적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초대형 스마트십 인도에 대비해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조기 턴어라운드 달성을 위한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정보기술(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상선은 내년 4월 ‘THE 얼라이언스’ 체제전환을 위해 영업 및 행정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향후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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