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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선물 같은 기분"…물감 하나로 되살린 '파리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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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원로 작가 미셸 들라크루아의 작품은 19세기 말 파리의 풍경을 그대로 재현합니다. 겨울을 앞두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늦가을 추적추적 비가 내리며 어둠이 깔리는 파리의 저녁 거리엔 사랑과 낭만이 익어갑니다.

눈 내리는 저녁 광장의 가스등마다 하나씩 불이 붙여지고, 성탄절을 한 달여 앞두고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엔 장식이 한창입니다.

아이들은 눈사람 만들기와 눈싸움 놀이에 쌓인 눈이 즐겁기만 합니다.

미셸 들라크루아는 별다른 기교 없이 아크릴 물감으로 19세기와 20세기 전환기 시절의 파리를 화폭 안에 되살렸습니다.

특히 겨울 거리의 낭만적인 풍경을 통해 파리 시민들의 일상을 따뜻한 감성으로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성윤진/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 큐레이터 : 행복한 순간의 기억들을 그렸다는 측면에서 보시는 모든 분들이 따뜻한 선물과 같은 기분을 느끼고 돌아가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획됐습니다.]

80대 후반의 나이로 최근 들어 활동이 뜸했던 작가는 올해 초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이후 성금 마련을 위해 다시 붓을 들었는데, 그 신작도 이번에 함께 공개됐습니다.

이달 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는 30점의 원화를 포함해 모두 70여 점의 그림이 아름답고 행복했던 옛 시절 파리의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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