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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LGD의 독한 승부수 "올레드로 中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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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액정표시장치(LCD) 저가 물량 공세에 위기를 맞은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시장을 공략해 돌파구를 찾는다.

최근 준공한 중국 광저우 올레드 패널 공장의 양산 체제를 연내 확립하고, 성장성이 높은 중국 올레드TV 시장에 패널 공급을 대폭 확대하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말 준공한 광저우 올레드 패널 생산공장의 수율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8.5세대 크기 원장 기준 월 6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산 체제를 올해 안에 완벽하게 갖추고 중국 내 올레드 패널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8.5세대 원장으로는 55인치 패널 6장 또는 65인치 패널 3장을 만들 수 있다.

중국은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 패널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시하는 지역 중 하나다. 전 세계 올레드TV 시장에서 중국 비중은 2018년 6.5%에서 2022년 14%로 두 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 TV 제조 업체 가운데 올레드TV를 만드는 곳은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콘카, 창훙 등 4개다. 여기에 샤오미도 내년 1분기 올레드TV를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올레드TV 제조사는 5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대형 올레드 패널을 만드는 디스플레이 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며 이들은 모두 LG디스플레이에서 패널을 공급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베이징에서 주요 TV 제조사를 초대해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내 올레드 패널 공급량을 내년 100만장, 2021년에는 200만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월 6만장 수준의 광저우 공장 생산능력을 이르면 내년 말까지 월 9만장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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