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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홍남기 “내년 성장률, 잠재성장률만큼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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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파이낸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세계비즈=안재성 기자]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에 잠재성장률만큼의 경제성장률도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5일 주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대사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성장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전망 수준에 더해 정부의 정책 의지가 실려 있는 측면에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행은 2019∼2020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2.5∼2.6% 수준으로 보고 있다. 반면 OECD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3%로, IMF는 2.2%로 예상했다. 홍 부총리의 발언은 OECD나 IMF 전망보다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잠재성장률에 미치기는 힘들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내년 경제 여건이 더 어려워진다는 지적이 있으나 국제기구 및 전망기관들은 올해보다 내년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종합적인 판단은 다음달 경제정책방향을 제시할 때 말하겠다"고 전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악화에 영향을 미쳤냐는 물음에는 "그런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수출제한 조치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이어 “양국의 경제를 위해 이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연말까지는 협상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eilen7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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