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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경찰대, 입학생 절반 특목고·자사고·강남3구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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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강창일 의원실


경찰대학교 입학생 절반 이상이 특수목적고등학교와 자율사립형고등학교,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 내 고등학교 출신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특목고·자사고, 강남 3구 고교 출신 경찰대 입학생은 지난 2017년 전체 49%에서 올해 54%까지 늘었다.

강 의원은 "국비를 지원하는 경찰대에 특정 계층의 학생이나 특정 지역의 학생으로 쏠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특히 대한민국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은 다양한 시선과 이해관계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실은 경찰대 입학생의 특정 계층과 지역 쏠림 현상은 또다른 경찰의 구조적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실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위급인 경무관에 진급한 경찰 비율을 보면 경찰대 출신이 58.3%를 차지한다.

현재 국회에는 경찰대 개혁 법안이 제출돼 있다. 경찰청이 동의하는 개혁안은 여전히 현재 입학시험제도를 준용하는 것이다. 개혁 법안은 경찰대 편입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편입 역시 특정계층과 특정지역 출신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강 의원실 지적이다.

석대성 기자 bigstar@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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