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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문화제조창C 사립공공도서관, 청주시의회 조례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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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청주시의회 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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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가 문화제조창C(옛 연초제조창) 열린도서관의 사립 공공도서관 운영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17일 시의회에 따르면 복지교육위원회 김영근 의원 등 23명이 공동 발의한 '청주시 사립 공공도서관 운영비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입법 예고됐다.

사립 공공도서관은 도서관법에 따라 법인·단체와 개인이 설립·운영하는 도서관이다.

이 제정 조례안은 최근 시의원들이 공방을 벌인 문화제조창C 열린도서관과 관련이 있어 이번 회기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조례 통과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기에서도 열린도서관의 사립 공공도서관 문제가 논란을 빚는다 해도 재적의원(39명)의 과반인 23명이 조례 제정에 공감한 만큼 표결로 가더라도 통과에는 어려움이 없다.

시의회는 지난달 46회 임시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19년도 2회 추가경정예산안' 가운데 전액 삭감한 문화제조창C 열린도서관 관리·운영비와 인건비 등 2억2800만원(7600만원×3개월)을 본회의에서 표결 끝에 되살렸다.

애초 이 예산은 상임위원회인 복지교육위에서 원안 가결했으나, 예결특위는 관리주체와 운영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전액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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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조창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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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회의에서는 김은숙 복지교육위원장 등 의원 25명이 수정안을 제출해 기명 전자표결 끝에 재석의원 38명 중 찬성 27명, 반대 9명, 기권 2명으로 수정안이 통과해 우여곡절 끝에 관련 예산은 부활했다.

김 위원장은 예산안 수정 제안에서 "열린도서관이 조성된 후 관리·운영 예산 삭감으로 혁신적인 공간이 되지 못한다면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한 문화제조창C는 시민이 찾지 않는 버림받은 공간이 될 것"이라며 수정 의결을 요청했고, 찬성(75%)이 반대(25%)를 크게 앞서는 공감을 얻었다.

시는 쇠퇴한 구도심에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확충해 민간사업으로 문화체험·상업시설을 도입하고 기존 자산을 활용한 문화 중심지로 문화제조창C를 지난 8월 도시재생사업으로 준공했다.

시는 리모델링한 본관동 5층에 도서관과 서점을 갖춘 열린도서관을 지난달 8일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과 동시에 개관할 계획이었다.

시와 임대운영사인 원더플레이스, 리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열린도서관 운영 사업자로 중대형서점인 북스리브로와 협상을 했지만, 지역서점조합과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로 북스리브로가 사업 참여를 철회하고 서점조합도 임대료 등의 부담으로 사업 참여를 포기해 원점으로 돌아갔다.

시 등은 열린도서관의 서점과 도서관을 분리 운영하기로 하고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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