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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기의 꼬리 날개 부분과 타 항공기의 날개 부분이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16일 현지시간 오후 6시 20분쯤(한국 시각 오전 2시 20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지상 이동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KE905편 항공기(B777-300ER)의 오른쪽 수평안전판 끝부분과 나미비아 국적의 에어나미비아 항공기의 왼쪽 날개 끝부분이 접촉했다.

사고가 난 KE905편은 16일 한국 시각 오후 1시 20분 인천을 출발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정상 착륙한 뒤 유도로 상에서 이동 대기 중이었다. 해당 비행기엔 승무원은 기장 외 19명, 승객은 24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동 대기 상태에서 나미비아 항공기가 지상 저속 이동 중 꼬리 부분을 추돌한 것”이라고 알렸다. 해당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로 인해 KE905편의 도착이 일부 지연됐으며,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KE906편의 운항에도 변경이 발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접촉사고로 인해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KE906편의 출발이 기존 16일 오후 7시 30분에서 17일 오후 1시 25분으로 지연됐다”며 “해당 항공기의 승객들에게 호텔서비스 및 교통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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