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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금강산 南시설 철거 압박 속 김연철 첫 방미…금강산 관광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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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국제평화포럼서 기조연설
‘올림픽 휴전 제안’에 미측 반응 주목
WP 인터뷰서 “도쿄올림픽 계기로
北 발사 유예·한미 훈련 유예” 제안
서울신문

김연철(왼쪽) 통일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강산관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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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금강산 관광단지 내 노후한 한국 시설에 대해 철거하겠다며 연일 압박을 해오는 가운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방문 길에 올랐다.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만나 금강산 관광 문제를 논의한 김 장관은 이번 방미 중에 한반도 관련 주요 미국 인사들을 연쇄적으로 만나 금강산 관광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17∼23일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참석을 위해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한다.

오는 20일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열리는 KGFP는 통일부가 주최하고 USIP와 세종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김 장관은 이번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번 포럼 참석을 계기로 미 연방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남북관계 주요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한반도 관련 주요인사들과도 연쇄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북한이 금강산 시설 철거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내는 등 남북경협이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의 이번 미국 방문은 금강산 관광 문제 협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신문

의원들 질의 답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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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 관광은 우리가 판단할 문제가 있고 한미 간에 협의해야 할 문제도 있다”면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같은 경우는 지난해 이산가족 상봉할 때 일부 제재 면제 절차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입장을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올림픽 휴전’ 제안 등에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김 장관은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북미간 신뢰 구축 조치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들고 워싱턴에 가겠다면서, 내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유예하고 미국은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을 유예하는 방식을 거론했다.

또 미국이 북한에 친척을 둔 한국계 미국인을 위해 북한 여행 제한을 완화하는 것도 제안했다.

이밖에도 김 장관은 워싱턴DC 스팀슨센터 및 LA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한국학연구소를 찾아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과 북한 비핵화 견인 및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21일에는 USC에서 ‘한반도 평화·경제’를 주제로 공개 특강도 진행한다.
서울신문

-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지난 6월 28일 서울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교섭 본부장과 회담을 갖던 모습.AP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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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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