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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김장 트렌드 바뀌자…소형 김치 보관용기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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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맞벌이 가구 늘면서 김장 규모 줄고 얻거나 사먹는 추세

생활용품 업체들도 소용량 갖춘 김치통 잇따라 출시

아시아경제

코멕스산업의 스텐킵스 핸들형 김치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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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김장을 생략하거나 구입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김장 용기들도 소형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4인가구 김장 규모는 22.3포기로 지난해(23.4포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 김장 규모가 32포기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30% 감소한 수치다.


생활용품기업 타파웨어가 김장철을 맞아 자사 SNS에서 김장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3%가 직접 김장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부모님이나 시부모님에게 김장김치를 받겠다고 답한 비율이 31%, 김치를 구매하겠다는 답변은 14%를 차지했다.


김장철을 맞아 생활용품 업체들은 소용량까지 갖춘 김치 보관 용기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과거에는 많은 양의 김치를 보관하기 위해 큰 사이즈의 김치 보관 용기를 선호했지만 김치를 얻거나 구입하면 소분하기에 적합한 용기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다.


코멕스산업이 올해 출시한 신제품 스테인리스 김장 용기 ‘스텐킵스 핸들형 김치통’은 김장 트렌드 변화에 따라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됐다. 배추 1~2포기를 담을 수 있는 3.36L부터 김치 소비량이 많은 4~5인 가구까지 사용할 수 있는 10.8L까지 총 3.36L, 6L, 9.3L, 10.8L 4가지 사이즈로 구성됐다. 특히 스테인리스 소재는 김치 냄새와 색이 배지 않고 냉기를 오래 보존해 김장김치 보관용으로 적합하다. 4면을 균일하게 눌러주는 실리콘 패킹으로 외부 공기를 완벽하게 차단하고 밀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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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의 숨쉬는 스텐 김치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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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의 ‘숨쉬는 스텐 김치통’은 스테인리스 소재의 용기에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가스를 배출하고 외부 공기는 차단하는 '숨 밸브'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락앤락은 포장 김치 구매가 높은 현대인의 소비 형태를 반영해, 소용량 중심의 사이즈로 구성했다. 배추 한 포기 정도를 담을 수 있는 2.8L부터 네 포기까지 담을 수 있는 9.4L까지 총 8종으로 출시했다. 스테인리스 소재에 뚜껑은 폴리프로필렌(PP) 소재보다 투명하고 튼튼하며 냄새가 덜 배는 PCTG 재질을 적용했다.


타파웨어는 김치 색 배임이 적은 붉은색 김치 보관 용기들을 출시했다. ‘퓨어 김치 키퍼’는 담금 김치 보관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으로 손잡이가 달려 있어 이동이 편리하며, 일반 냉장고와 김치 냉장고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모듈러 김치통 시리즈’는 냉장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여러 개를 쌓아 적재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제품이다. 이밖에도 김장철을 맞아 김치 전용 보관용기 '김치 스마트 클리어 세트'와 '김치 러브 클리어 세트'를 한정 출시했다. 반투명 용기로 뚜껑을 열지 않고도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고 장아찌나 장류 등 발효음식을 보관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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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보관용기 색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코멕스는 김치 용기 하면 떠오르는 붉은 계열 색상에서 벗어나 그레이 색상의 김치 보관용기를 선보였다. ‘뚜껑이 더 튼튼해진 김치통(그레이)’는 바디와 뚜껑은 물론 뚜껑의 실리콘까지 제품 전체에 그레이 컬러를 적용했다. 김치 색 배임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한 컬러와 세련된 디자인에 내구성까지 갖춰 10월 출시 직후 초도 물량이 전량 완판됐다. 코멕스는 초도 물량의 250%를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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